지난달 시중 통화량이 3년 10개월만에 가장 가파른 속도로 늘어났습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의통화(M2, 평잔기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증가한 2천31조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M2는 즉시 유동화 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입니다.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1, 협의통화)과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이 포함됩니다.



M2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전년동월대비 5.2%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다 지난 5월(6%) 6%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 증가율은 6.1%, 7월은 6.5%로 증가율이 확대됐습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전달 보다 4조9천억 원, MMF는 10조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예금금리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특정금전신탁, MMF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8월 중 M1(평잔기준)은 1년 전보다 11.9% 증가한 543조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을 더한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기준)은 지난해보다 7.3%늘어난 2천744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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