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주식 편입비율 높여 적극 투자…40대, 배당·가치추구형으로 '수익+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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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DC형)으로 목돈 마련
‘퇴직연금 DC형이 뭔가요.’ 퇴직연금이 도입된 지 1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퇴직연금을 상담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DC형은 사용자로부터 받는 퇴직금을 근로자가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퇴직연금 제도의 일종이다. DC형에서 근로자는 본인의 퇴직금을 투자할 수 있다. 투자를 통해 얻는 수익도 근로자의 몫이다. 기존 퇴직금제도에서는 퇴직할 때 정해진 금액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DC형은 근로 기간 동안 사용자로부터 정기적으로 퇴직금을 수령해 본인이 직접투자한다. 퇴직금제도에 비해 능동적인 것이다.
DC형의 키워드는 투자수익이다. DC형이 기존 퇴직금제도와 다른 점은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는 크게 원리금보장형상품과 실적배당형상품(일명 퇴직연금펀드)이 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은 안정적이나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최근 수익이 다소 아쉽다. 반면 실적배당형상품은 종류별 투자 포트폴리오를 설정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투자자는 퇴직연금 펀드에 가입할 때 안정성을 기대한다. 이를 반영해 제도적으로 전체 퇴직금 중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비율을 40% 이하로 제한하고 있고 향후 70%까지 점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또한 퇴직연금사업자들이 실시하는 투자교육, 수익률 관리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연령별로 퇴직금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DC형 제도에서 투자자는 근로자다. 근로자의 퇴직금은 근속기간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투자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근속기간이 긴 부장과 은퇴까지 30년 이상 남은 사원이 동일한 투자전략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비슷한 연령이라도 본인에게 맞는 투자성향을 적용해야 효과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DC형에서 투자자는 근로자
20대와 30대는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시기이자 가족이 구성되는 시점이다. 이 세대의 은퇴 시기는 30년쯤 후다. 은퇴까지 시간이 많은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잉여 자금이 있다면 퇴직연금 펀드에 투자해 볼 수 있다.
우선 투자 기간이 긴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해보자. 주식편입비율을 최대로 높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분산 관점에서 해외펀드 편입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해외펀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또 여유자금이 있다면 DC형 계좌에 추가적으로 납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연 400만원 한도 내에서 12% 세액공제가 된다(2015년부터 한도액을 700만원으로 증액 추진 중이다). 투자수익도 얻고 연말정산 시 절세효과도 있으니 일석이조다. 해외펀드는 장기적 안목서 접근
40대는 사회적으로 여유가 느껴지며 가족이 성장되는 시점이다. 소득이 증가하지만 내집 마련과 자녀 교육비 등 지출이 많은 때다. 이런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배당형, 가치추구형 퇴직연금 펀드는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상품들은 시장금리를 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퇴직연금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분할매수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회사에서 납입되는 퇴직금을 한 번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할매수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분할매수시스템은 퇴직금을 사전 설정된 금액으로 쪼개 투자하는 시스템이다. 적립식 투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은퇴 준비 50대, 원리금 보장형 상품 유리
50대는 은퇴를 준비해야 하며 가족성숙기에 접어든 시기다. 투자전략을 섣불리 바꾸기보다는 그동안 얻은 투자 결실을 잘 관리해야 하는 시기다. 은퇴 후 퇴직금 활용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원리금보장형상품 비율을 높여보자. 투자수익 관리 측면에서 원리금보장형상품을 50% 이상 편입하는 것이다.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제시하는 금리는 만기까지의 확정금리다. 원리금보장형상품은 보통 만기가 1~3년이다. 만기 전 해지하면 당초 제시된 금리를 모두 못 받을 수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해 만기를 정하면 된다. 은퇴 후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는 것은 퇴직연금 제도 도입 취지다. 이를 뒷받침하듯 세제상 혜택이 커지고 있다. 2015년부터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경우 30% 세액감면 방안이 추진 중이다. 연금은 만 55세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다. 퇴직금으로 목돈을 마련하는 것은 모든 근로자들의 희망이다. 과거와는 달리 퇴직연금 DC형에서는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본인의 연령, 투자성향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퇴직금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퇴직연금은 개인연금, 국민연금과 더불어 국민의 노후생활을 책임질 3층 보장제도 중 하나다. 퇴직연금은 다른 연금에 비해 다양한 상품 제공, 수익관리를 위한 금융시스템 지원, 가입자 교육 등 투자를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퇴직연금을 활용해 은퇴라는 결승점에서 근로자 모두 승리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정용주 현대증권 퇴직연금 운영부장 yongjoo@stockmarket.co.kr
DC형의 키워드는 투자수익이다. DC형이 기존 퇴직금제도와 다른 점은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는 크게 원리금보장형상품과 실적배당형상품(일명 퇴직연금펀드)이 있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은 안정적이나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최근 수익이 다소 아쉽다. 반면 실적배당형상품은 종류별 투자 포트폴리오를 설정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투자자는 퇴직연금 펀드에 가입할 때 안정성을 기대한다. 이를 반영해 제도적으로 전체 퇴직금 중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비율을 40% 이하로 제한하고 있고 향후 70%까지 점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또한 퇴직연금사업자들이 실시하는 투자교육, 수익률 관리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연령별로 퇴직금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DC형 제도에서 투자자는 근로자다. 근로자의 퇴직금은 근속기간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투자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근속기간이 긴 부장과 은퇴까지 30년 이상 남은 사원이 동일한 투자전략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비슷한 연령이라도 본인에게 맞는 투자성향을 적용해야 효과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DC형에서 투자자는 근로자
20대와 30대는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시기이자 가족이 구성되는 시점이다. 이 세대의 은퇴 시기는 30년쯤 후다. 은퇴까지 시간이 많은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잉여 자금이 있다면 퇴직연금 펀드에 투자해 볼 수 있다.
우선 투자 기간이 긴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해보자. 주식편입비율을 최대로 높이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분산 관점에서 해외펀드 편입을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해외펀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또 여유자금이 있다면 DC형 계좌에 추가적으로 납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연 400만원 한도 내에서 12% 세액공제가 된다(2015년부터 한도액을 700만원으로 증액 추진 중이다). 투자수익도 얻고 연말정산 시 절세효과도 있으니 일석이조다. 해외펀드는 장기적 안목서 접근
40대는 사회적으로 여유가 느껴지며 가족이 성장되는 시점이다. 소득이 증가하지만 내집 마련과 자녀 교육비 등 지출이 많은 때다. 이런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배당형, 가치추구형 퇴직연금 펀드는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상품들은 시장금리를 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퇴직연금사업자들이 제공하는 분할매수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회사에서 납입되는 퇴직금을 한 번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분할매수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분할매수시스템은 퇴직금을 사전 설정된 금액으로 쪼개 투자하는 시스템이다. 적립식 투자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은퇴 준비 50대, 원리금 보장형 상품 유리
50대는 은퇴를 준비해야 하며 가족성숙기에 접어든 시기다. 투자전략을 섣불리 바꾸기보다는 그동안 얻은 투자 결실을 잘 관리해야 하는 시기다. 은퇴 후 퇴직금 활용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원리금보장형상품 비율을 높여보자. 투자수익 관리 측면에서 원리금보장형상품을 50% 이상 편입하는 것이다.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제시하는 금리는 만기까지의 확정금리다. 원리금보장형상품은 보통 만기가 1~3년이다. 만기 전 해지하면 당초 제시된 금리를 모두 못 받을 수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해 만기를 정하면 된다. 은퇴 후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는 것은 퇴직연금 제도 도입 취지다. 이를 뒷받침하듯 세제상 혜택이 커지고 있다. 2015년부터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경우 30% 세액감면 방안이 추진 중이다. 연금은 만 55세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다. 퇴직금으로 목돈을 마련하는 것은 모든 근로자들의 희망이다. 과거와는 달리 퇴직연금 DC형에서는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본인의 연령, 투자성향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퇴직금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퇴직연금은 개인연금, 국민연금과 더불어 국민의 노후생활을 책임질 3층 보장제도 중 하나다. 퇴직연금은 다른 연금에 비해 다양한 상품 제공, 수익관리를 위한 금융시스템 지원, 가입자 교육 등 투자를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퇴직연금을 활용해 은퇴라는 결승점에서 근로자 모두 승리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정용주 현대증권 퇴직연금 운영부장 yongjoo@stockmark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