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두산에 대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5조1474억원, 영업이익은 49.7% 증가한 3665억원으로 전망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87.9%를 차지하는 두산중공업 매출이 소폭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영업이익은 자체사업의 양호한 실적 증가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394억원를 큰 폭으로 넘어선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주주친화정책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두산이 100% 지분을 보유한 DIP홀딩스는 KFC 지분을 1000억원에 매각했다"며 "매각대금은 배당증가 및 주주환원정책으로 활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지난 5월 말 자사주 300억원 매입에 이어 이달 추가로 자사주 300억원 매입을 결정했다"며 "연말 배당금은 3500원, 배당수익률은 3.4%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