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에게는 취업정보를, 구인기업에는 채용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람인은 ‘사람과 일을 잇는 행복한 다리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사림인 제공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에게는 취업정보를, 구인기업에는 채용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람인은 ‘사람과 일을 잇는 행복한 다리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사림인 제공
#1 지난 10일 오후 2시. 취업준비생 김모씨는 입사희망기업인 애경유화의 대학가 채용설명회를 가는 대신 온라인으로 채용설명회를 들었다. 온라인 설명회장은 다름 아닌 취업포털 ‘사람인’. 사람인은 기업과 제휴해 올 상반기부터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곳에선 인사담당자와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2 또 다른 취업준비생 박모씨는 입사지원 기업에 대한 정보를 취업포털 ‘사람인’의 공채수시 요점정리에서 원스톱으로 얻었다. 이곳에는 채용전형뿐 아니라 자기소개서 항목, 과거 면접 질문 및 기업의 각종 직무정보가 들어있어 취업정보를 얻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최근 대학생 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즐겨 찾는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일목요연한 채용정보 제공은 물론 온라인 채용설명회도 열고 있다. 국내 대표 리크루팅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은 사람인HR은 단순한 채용정보를 넘어 구직자와 기업 간 ‘맞춤형 정보’를 찾도록 하고 있다.

◆구직자들이 원하는 기업 추천

채용시즌이 한창인 지난달 사람인의 하루 평균 순방문자 수는 27만4568명(코리안클릭 자료)에 달했다. 이는 다른 취업포털의 2배를 넘는 수준으로 39개월 연속 1위였다. 이달 첫주 이력서 수정건수도 42만2966건에 달해 다른 취업포털의 2배에 육박했다.

2005년 창립한 사람인HR이 이처럼 영향력을 키울 수 있었던 비결은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에 있다. 최근 사람인이 집중하고 있는 ‘매칭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취업포털을 찾는 구인·구직자들이 가장 원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선별해서 보여준다.

구직자를 위한 ‘아바타서치’는 비슷한 스펙 수준의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공고를 추천해주고, 기업을 위한 ‘판도라매칭’은 공고에서 원하는 스펙을 갖춘 인재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사용자의 사이트 이용 패턴에 따라 맞춤 채용 및 인재정보를 추천해주는 ‘패턴분석’ 솔루션도 도입했다. 올초에는 더욱 정교한 기술로 정보 매칭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구인구직 매칭연구소’를 설립했다.

◆기업에는 ‘채용 A~Z 시스템’ 제공

구인자를 위한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채용에서 프로세스의 체계적인 운용과 평가의 전문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최적화된 채용 시스템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운용하도록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채용전형관리 시스템인 ‘등용문 3.0’과 인적성검사를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는 ‘인적성검사 VQ’ 서비스다. 기업이 채용 시스템을 직접 구축, 운영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이나 업무 시간 등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채용 효과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뿐만 아니라 인재채용을 전문적으로 하는 헤드헌터나 파견회사, 시스템통합(SI) 회사 등의 채용 편의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 개발과 일부 상품의 ‘주말 반값할인’ 등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인기업을 위한 이런 서비스 확대는 사람인의 매출 증가는 물론 시장 전체의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것이다,

◆‘히든스타’ 발굴로 미스매칭 해소

사람인은 대기업뿐 아니라 취업준비생을 위한 알짜 중견·중소기업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히든스타’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매출이나 근무환경, 복리후생 등에서 경쟁력이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중견 및 중소기업을 선정해 구직자들에게 소개한다.

사람인은 또 ‘서류전형 피드백’ 서비스를 통해 채용 결과를 즉각 구직자에게 통보해 기업의 이미지 향상을 돕고 있다. 구직자를 위한 ‘당신의 꿈에 지원합니다’ 캠페인도 열고 있다. 매년 시행하는 장학금 지원 이벤트도 올해는 모의면접을 통해 취업경험을 함께 쌓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정근 사람인 대표가 직접 강연 멘토로 나서 인생 선배로서의 경험을 전하며 구직자들을 응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