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신흥국이 대응 능력 갖출때까지 금리인상 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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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 고위 관계자들이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 후 첫 번째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부진한 글로벌 경제가 ‘나홀로’ 성장하고 있는 미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사진 왼쪽)은 지난 11일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연차총회 연설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미국 경제 성장이 충분히 이뤄지고 신흥국이 미 금리 인상에 대응 능력을 갖출 때까지 Fed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경제가 건실해지고 가계와 기업 경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상태에서만 긴축을 단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피셔 부의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을 비롯 글로벌 경기가 침체 조짐을 보이는 점을 고려해 미국 금리 인상 시간표를 늦추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고 있다.
대니얼 타룰로 Fed 이사(오른쪽)도 이날 국제금융협회(IIF)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 상황에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아 보인다”며 “미 경제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Fed는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다른 국가의 경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성장세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7일 IMF는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와 3.8%로 0.1%포인트, 0.2%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사진 왼쪽)은 지난 11일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연차총회 연설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미국 경제 성장이 충분히 이뤄지고 신흥국이 미 금리 인상에 대응 능력을 갖출 때까지 Fed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경제가 건실해지고 가계와 기업 경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상태에서만 긴축을 단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피셔 부의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을 비롯 글로벌 경기가 침체 조짐을 보이는 점을 고려해 미국 금리 인상 시간표를 늦추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고 있다.
대니얼 타룰로 Fed 이사(오른쪽)도 이날 국제금융협회(IIF)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 상황에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아 보인다”며 “미 경제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Fed는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다른 국가의 경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성장세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7일 IMF는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와 3.8%로 0.1%포인트, 0.2%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