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속전속결' 인사…현대미포조선 사장에 강환구씨
현대중공업그룹이 속전속결로 인사 쇄신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3일 강환구 현대중공업 부사장(사진)을 신임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조선계열 3사의 임원 260명 전원의 사직서를 받아 재신임 여부를 묻기로 하자마자 전격 시행한 인사다.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대표와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외현 사장도 물러난다. 하경진 현대삼호중공업 대표만 유임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윤문균 현대중공업 안전환경실장을 조선사업본부장에, 김환구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을 안전경영지원본부장에, 주영걸 전무를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에 선임하는 등 본부장 세 명에 대한 인사도 실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빠른 위기극복과 안전한 사업장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본부장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강 신임 사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조선사업본부에서 설계와 생산을 두루 거쳤다.

최진석 기자 iskra@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