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씨티은행장 사퇴 보류?‥심층면접 포함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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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KB금융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해 씨티은행장직 사퇴를 공식화하는 것을 잠점 보류했습니다.
오는 16일 KB금융 회추위가 심층면접 대상자 4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3일 금융권과 한국씨티은행 등에 따르면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이날 대직원 메시지를 통해 씨티은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보류됐습니다.
하영구 행장은 현재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7명에 든 상황에서 현직 은행장이자 지주 회장이 타 금융그룹 회장직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KB 안팎의 거부감이 커지자 사퇴를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영구 행장은 KB금융 차기 회장직에 도전하기 위해 이미 씨티은행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전한 상태이며 13일 이를 씨티은행 임직원들에게 공식화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영구 행장은 지난 2001년 한미은행장을 시작으로 2004년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한 이후 최장수 은행장으로 한국씨티은행장을 역임해 왔으며 임기는 2016년 3월까지입니다.
고액연봉과 임기가 1년5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씨티은행장과 지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과 관련해 금융권에
서는 KB 회장직 도전에 대한 의지 표명과 자신감이 자리잡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분석합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하영구 행장의 경우 7명의 KB 차기 회장 후보 중 유일한 현직 CEO인 상황에서 KB 회장의 곱절이 넘는 연봉과 현직을 내려 놓고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안팎에서 제기되는 정치권 연계설, 금융당국의 실세 지원설, 내정설도 어느정도 근거가 있는 것 아니겠냐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16일 KB금융 회추위에서 심층면접 대상에 포함될 후보 4명을 추리게 되는 데 하영구 행장이 여기에 포함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포함이 안됐다고 사퇴의사를 거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당초 오늘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소식이 있기는 했는 데 아직 공식적인 답변과 시점에 대해 전해 받지 못했다”며 “불확실성이 오래 가는 것은 조직이나 임직원들에게도 좋지 않은 만큼 길게 끌고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해 16일 KB 회추위 이전에 공식화될 여지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 관계자는 “하영구 행장이 사퇴를 공식화할 경우 이사회에� 의결하고 본사에서도 승인을 해야 한다”며 “씨티그룹이 경영승계프로그램이 잘 돼 있기 때문에 경영승계 절차에 따라 우선순위에 있는 인사가 먼저 대행을 하고 이후 이사회 등을 거쳐 차기 행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씨티은행의 경우 행장 사퇴 등이 있을 경우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차기 인선이 이뤄지며 우선순위는 외부로 공표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 임원이나 싱가폴이나 홍콩 또는 유사국가의 행장 등 복수의 국내외 후보가 차기 행장 후보의 자격을 갖게 됩니다.
현재 KB 회장 차기 후보군으로는 하영구 씨티은행장을 포함해 이동걸 전 심한금융투자 부회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양승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등 7명이 경합 중입니다.
KB금융 회추위는 16일 최종 후보 4명을 발표할 예정으로 외부 전문기관인 서치펌 등에 의뢰해 회장 후보 7명에 대한 평판조회를 진행중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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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KB금융 회추위가 심층면접 대상자 4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3일 금융권과 한국씨티은행 등에 따르면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이날 대직원 메시지를 통해 씨티은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힐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보류됐습니다.
하영구 행장은 현재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7명에 든 상황에서 현직 은행장이자 지주 회장이 타 금융그룹 회장직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KB 안팎의 거부감이 커지자 사퇴를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영구 행장은 KB금융 차기 회장직에 도전하기 위해 이미 씨티은행 이사회에 사퇴 의사를 전한 상태이며 13일 이를 씨티은행 임직원들에게 공식화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영구 행장은 지난 2001년 한미은행장을 시작으로 2004년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한 이후 최장수 은행장으로 한국씨티은행장을 역임해 왔으며 임기는 2016년 3월까지입니다.
고액연봉과 임기가 1년5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씨티은행장과 지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과 관련해 금융권에
서는 KB 회장직 도전에 대한 의지 표명과 자신감이 자리잡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분석합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하영구 행장의 경우 7명의 KB 차기 회장 후보 중 유일한 현직 CEO인 상황에서 KB 회장의 곱절이 넘는 연봉과 현직을 내려 놓고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안팎에서 제기되는 정치권 연계설, 금융당국의 실세 지원설, 내정설도 어느정도 근거가 있는 것 아니겠냐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16일 KB금융 회추위에서 심층면접 대상에 포함될 후보 4명을 추리게 되는 데 하영구 행장이 여기에 포함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포함이 안됐다고 사퇴의사를 거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당초 오늘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소식이 있기는 했는 데 아직 공식적인 답변과 시점에 대해 전해 받지 못했다”며 “불확실성이 오래 가는 것은 조직이나 임직원들에게도 좋지 않은 만큼 길게 끌고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해 16일 KB 회추위 이전에 공식화될 여지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 관계자는 “하영구 행장이 사퇴를 공식화할 경우 이사회에� 의결하고 본사에서도 승인을 해야 한다”며 “씨티그룹이 경영승계프로그램이 잘 돼 있기 때문에 경영승계 절차에 따라 우선순위에 있는 인사가 먼저 대행을 하고 이후 이사회 등을 거쳐 차기 행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씨티은행의 경우 행장 사퇴 등이 있을 경우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차기 인선이 이뤄지며 우선순위는 외부로 공표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 임원이나 싱가폴이나 홍콩 또는 유사국가의 행장 등 복수의 국내외 후보가 차기 행장 후보의 자격을 갖게 됩니다.
현재 KB 회장 차기 후보군으로는 하영구 씨티은행장을 포함해 이동걸 전 심한금융투자 부회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양승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등 7명이 경합 중입니다.
KB금융 회추위는 16일 최종 후보 4명을 발표할 예정으로 외부 전문기관인 서치펌 등에 의뢰해 회장 후보 7명에 대한 평판조회를 진행중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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