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기증 받은 <나전경함螺鈿經函>을 비롯하여 최근 박물관 소장품이 된 중요 문화재를 엄선하여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외 주요 문화재의 환수와 전시 유물의 다양화를 위해 매년 우리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는 주요 문화재들을 수집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꾸준하게 문화재를 수집해 온 노력과 결실을 신속하게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이번에 공개하는 전시품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수집한 불상佛像, 불화佛畵, 초상화肖像畵, 도자기陶瓷器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12점의 주요 문화재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은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춘 것으로 보석이 박혀 있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통일신라 금동불상의 높이는 30cm로 공개된 자료는 밝히고 있다.



또한 고려시대의 불화와 나전칠기는 고려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특히 나전칠기는 전 세계에 10여 점밖에 남아있지 않고 우리나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나전대모불자螺鈿玳瑁拂子만 전하는 상황에서 <나전경함>의 기증은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임진왜란 때 일본을 정벌한 내용을 담은 <정왜기공도병征倭紀功圖屛>과 정조연간 최고의 초상화가, 이명기李命基가 그린 <김치인金致仁 초상肖像>, 그리고 당대 최고의 감식안과 예술적 재능을 지닌 강세황姜世晃(1713~1791)의 그림 등은 조선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로운 소장품이 된 문화재들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박물관 유물 수집의 노력과 결실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며, 관람객들에게 우리 문화의 멋과 향기를 느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뷰스타 김수형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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