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이 올 하반기에도 두자릿 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 보유매력이 커짐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60만 원에서 28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하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2%, 영업이익은 50.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2% 늘어난 1285억 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핵심은 면세점 채널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중국인 입국자 수는 매년 3분기마다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060억 원을 기록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또 "중국, 미국법인의 지속적인 이익률 개선과 중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의 예상보다 빠른 손익분기점 도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법인 실적 개선 이야기는 아모레퍼시픽의 중장기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