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동 계곡·석파정·약현성당·하늘공원…이곳은 '서울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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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사색 공간 87곳 선정
서울시는 8일 소음이 적고 경관이 아름다워 조용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사색·명상의 공간 87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시간의 켜와 만나는 사색 △물가의 사색 △숲길을 거니는 사색 △내려다보는 사색 △종교적 의미를 느껴보는 사색 △숲속의 사색 △일상에서 만나는 사색 등 7개 주제별로 87곳을 분류했다.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들은 뒤 자동차 소리 등 인공적인 소리가 없고 경관이 아름답고 햇볕이 잘 드는 장소를 위주로 선정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간의 켜와 만나는 사색 공간은 다양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뜻한다. 만해 한용운 시인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과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자 계곡을 끼고 숲속을 거닐 수 있는 석파정이 포함됐다.
물가의 사색 공간으로는 조선 시대 화가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재현한 공간인 종로구 인왕산의 수성동 계곡 및 숲길을 10여분 걸으면 나타나는 호수와 서어나무 군락지가 있어 경관이 뛰어난 삼육대 제명호가 꼽혔다.
내려다보는 사색 공간으로는 한강과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남측 전망대, 맑은 날이면 멀리 관악산까지 볼 수 있는 매봉산 정상 팔각정 등이 선정됐다. 종교적 의미를 느껴보는 사색 공간에는 한국 최초의 서양식 성당인 중림동 약현성당, 성북구 길상사의 묵언의 집, 강남구 봉은사 뒤 숲길이 포함됐다.
더 많은 사색 명소는 홈페이지(www.seoul.go.kr/campaign2014/sasaek)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서울시는 △시간의 켜와 만나는 사색 △물가의 사색 △숲길을 거니는 사색 △내려다보는 사색 △종교적 의미를 느껴보는 사색 △숲속의 사색 △일상에서 만나는 사색 등 7개 주제별로 87곳을 분류했다.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들은 뒤 자동차 소리 등 인공적인 소리가 없고 경관이 아름답고 햇볕이 잘 드는 장소를 위주로 선정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간의 켜와 만나는 사색 공간은 다양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을 뜻한다. 만해 한용운 시인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과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자 계곡을 끼고 숲속을 거닐 수 있는 석파정이 포함됐다.
물가의 사색 공간으로는 조선 시대 화가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재현한 공간인 종로구 인왕산의 수성동 계곡 및 숲길을 10여분 걸으면 나타나는 호수와 서어나무 군락지가 있어 경관이 뛰어난 삼육대 제명호가 꼽혔다.
내려다보는 사색 공간으로는 한강과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남측 전망대, 맑은 날이면 멀리 관악산까지 볼 수 있는 매봉산 정상 팔각정 등이 선정됐다. 종교적 의미를 느껴보는 사색 공간에는 한국 최초의 서양식 성당인 중림동 약현성당, 성북구 길상사의 묵언의 집, 강남구 봉은사 뒤 숲길이 포함됐다.
더 많은 사색 명소는 홈페이지(www.seoul.go.kr/campaign2014/sasaek)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