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중개회사인 ‘한국이지론’을 통해 돈을 빌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국이지론은 2005년 금융감독원 후원 아래 각 금융협회 공동출자로 세워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8342명이 총 879억6700만원을 한국이지론을 통해 대출받았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전체 대출중개 건수(7352건)와 대출중개 금액(843억4800만원)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대출중개 건수는 95%(4075건), 대출중개 금액은 80%(393억원) 늘었다. 이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대출중개 건수 1만명, 대출중개 금액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이 회사의 대출중개 금액 중 저축은행이 77%(678억1284만원)를 차지했다. 그다음이 은행(1262건·118억4448만원), 캐피털(460건·60억4760만원) 순이다.

한국이지론으로 대출받는 사람이 느는 것은 이 회사가 은행 저축은행 캐피털 대부업체 등 전 업권 금융회사와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