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7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할 당시부터 (연임 포기는) 고민했던 부분"이라고 운을 뗀 뒤 "차기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차기 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일찌감치 태도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체력과 열정이 있고, 시장을 잘 아는 사람이 뒷 마무리를 해주는 것이 업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변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배도 몇몇 있다"며 "후배들과 경쟁하는 모양새는 보기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기 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고, 정부 쪽에서도 규제완화 흐름,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 등 가시적인 성과물이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남은 기간 동안 "본부장 중심으로 차질없이 운영해 줄 것"을 부탁했지만, "본인 역시 업무적으로는 전과 같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차기 선거에 공정한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업계 활성화안들의 통과와 정부의 규제완화 현실화를 위해 우선 순위를 정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8일부터 시작되는 금감원의 본검사에 대해서는 "오히려 검사가 끝난 뒤 발표하면 잡음이 생길 것 같아 미리 의사를 밝힌다"며 "(불출마 선언에) 외부 요인이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박 회장은 또 "외부 압박이 있다고 해서 쉽게 넘어가는 사람도 아니"라며 "과거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시절에도 주총 시즌마다 흔드는 세력이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잘못하면 선거가 과열돼 분파가 생기는 등 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업계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며 "임직원들도 중립을 지켜야 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이뤄져야 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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