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슈퍼달러'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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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장중 10원 이상 급등
증시 외국인 2000억 매도
증시 외국인 2000억 매도
‘슈퍼달러’ 강풍이 시장을 또 한번 긴장시켰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이상 급등하고 코스피지수는 1968.39까지 밀렸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60전 오른 1069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3원50전 급등한 달러당 1074원90전으로 출발해 지난 3월28일 이후 처음 장중 1070원 선을 넘어섰다.
지난 주말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강(强)달러 흐름이 더 거세졌다. 달러 강세를 내다본 수입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세가 연휴 직후 외환시장을 흔들었다.
코스피지수는 0.4% 하락한 1968.39로 장을 마쳤다.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가 몰리면서 지수는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주식을 내던졌다.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는 2029억원에 달했다. 미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반면 한국은 이르면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두 국가의 금리 차가 벌어지면 국내에 들어왔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유미/송형석 기자 warmfront@hankyung.com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원60전 오른 1069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3원50전 급등한 달러당 1074원90전으로 출발해 지난 3월28일 이후 처음 장중 1070원 선을 넘어섰다.
지난 주말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강(强)달러 흐름이 더 거세졌다. 달러 강세를 내다본 수입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세가 연휴 직후 외환시장을 흔들었다.
코스피지수는 0.4% 하락한 1968.39로 장을 마쳤다.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가 몰리면서 지수는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주식을 내던졌다. 원·달러 환율이 1070원대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는 2029억원에 달했다. 미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반면 한국은 이르면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두 국가의 금리 차가 벌어지면 국내에 들어왔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유미/송형석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