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社 1병영] '명품 수입사' 듀오 - 지휘자 금난새, 軍 장병위한 '힐링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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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 1600여석의 좌석이 군인과 시민들로 빼곡히 찬 가운데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지휘자 금난새 씨가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서울예고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선사했다.
금씨는 “서울예고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장래 군인이 됐을 때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군 장병들과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85명의 단원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을 들려줬다. 객석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공연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트로(ETRO)’ 수입사인 듀오의 이충희 대표가 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던 중 평소 관계가 돈독한 금씨에게 함께 ‘힐링콘서트’를 열자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듀오는 지난 4월 육군 2군단 산하 15사단과 1사1병영 협약을 맺었다. 이 대표는 2001년 아들이 2군단 사령부에서 근무하던 당시 일일 강사로 초빙됐던 일을 계기로 꾸준히 강연에 나서 2군단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고현수 2군단장은 “군이 최근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면서 침체돼 있지만 이번 공연이 메마른 땅의 시우(時雨·때맞춰 내리는 비)와 같이 장병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금씨는 “서울예고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장래 군인이 됐을 때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군 장병들과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85명의 단원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을 들려줬다. 객석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공연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트로(ETRO)’ 수입사인 듀오의 이충희 대표가 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던 중 평소 관계가 돈독한 금씨에게 함께 ‘힐링콘서트’를 열자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듀오는 지난 4월 육군 2군단 산하 15사단과 1사1병영 협약을 맺었다. 이 대표는 2001년 아들이 2군단 사령부에서 근무하던 당시 일일 강사로 초빙됐던 일을 계기로 꾸준히 강연에 나서 2군단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고현수 2군단장은 “군이 최근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면서 침체돼 있지만 이번 공연이 메마른 땅의 시우(時雨·때맞춰 내리는 비)와 같이 장병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고마워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