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서울 잠실에 짓고 있는 제2롯데월드 내 쇼핑·문화시설인 롯데월드몰이 이르면 오는 16일 개장한다.

서울시는 2일 롯데가 지난 6월 제출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 승인 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롯데는 앞으로 2~3주간 개장 준비를 거쳐 이르면 16일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아직 건설 중인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의 공사장 안전대책과 교통수요 관리대책 등을 이행하지 않으면 개장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다. 석촌호수 수위와 관련한 대책도 승인 조건에 포함됐다.

롯데월드몰은 에비뉴엘동 쇼핑몰동 엔터동 등 세 개 건물로 구성됐으며 명품 전문 백화점, 면세점,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롯데는 롯데월드몰 이용객이 하루 20만명, 연매출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