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입힌 中企 디자인제품, 美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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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벌리힐스 팝업스토어 성황
USB 가습기·쿠션 테이블 등
38개 제품 한달간 3만달러 판매
USB 가습기·쿠션 테이블 등
38개 제품 한달간 3만달러 판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미국 비벌리힐스 임시매장(팝업스토어)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디자인상품 3만달러(약 3180만원)어치를 판매했다고 2일 발표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예쁜 디자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중소기업 제품은 미국 상류층이 주로 찾는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진흥원은 지난해 스페인 1차 팝업스토어와 이번 미국 2차 임시매장에 이어 앞으로 해외 임시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비벌리힐스 팝업스토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만든 ‘K.소호 비버리힐스’ 매장에 임시로 마련됐다. 지난 8월22일부터 9월19일까지 약 한 달간 국내 25개사 38개 제품을 판매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 스페인에서 4일 동안 임시매장을 운영한 결과 22개 제품이 완판됐고 일부 제품은 바르셀로나 ‘빈손’ 매장에 입점되는 등 반응이 좋아 이번 미국 매장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디자인 상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에 뜨는 초소형 USB 가습기 ‘포그링’을 만든 네오티즌의 김창덕 대표는 “기존 가습기가 필터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초음파 진동자가 상하로 움직이면서 물을 튕겨 수증기를 만드는 특허 방식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위생적”이라며 “미국 팝업스토어에서 500개가량 판매했고 추가로 계속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티즌은 올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15억원가량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쿠션과 테이블을 결합시킨 아이디어 상품 ‘타볼리노’는 한 달 동안 총 250개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타볼리노를 만든 주디자인의 주홍규 대표는 “쿠션 겸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디자인 상품이어서 특히 침대와 소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미국인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테이블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형 서점에서도 구입 문의가 와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나무 펄프에서 뽑아낸 실로 아기용 이불 ‘뱀부블랭킷’을 만든 써머비는 1차로 30장만 보냈다가 2주도 안 돼 100장을 추가로 미국에 배송했다. 김정수 써머비 이사는 “면보다 훨씬 부드러운 재질이 강점이고 미국에선 보기 어려운 예쁜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담요나 낮잠이불, 목욕타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함께 담아서 주는 파우치와 케이스까지 모두 100% 국내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비벌리힐스 팝업스토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만든 ‘K.소호 비버리힐스’ 매장에 임시로 마련됐다. 지난 8월22일부터 9월19일까지 약 한 달간 국내 25개사 38개 제품을 판매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 스페인에서 4일 동안 임시매장을 운영한 결과 22개 제품이 완판됐고 일부 제품은 바르셀로나 ‘빈손’ 매장에 입점되는 등 반응이 좋아 이번 미국 매장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디자인 상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에 뜨는 초소형 USB 가습기 ‘포그링’을 만든 네오티즌의 김창덕 대표는 “기존 가습기가 필터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초음파 진동자가 상하로 움직이면서 물을 튕겨 수증기를 만드는 특허 방식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위생적”이라며 “미국 팝업스토어에서 500개가량 판매했고 추가로 계속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티즌은 올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15억원가량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쿠션과 테이블을 결합시킨 아이디어 상품 ‘타볼리노’는 한 달 동안 총 250개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타볼리노를 만든 주디자인의 주홍규 대표는 “쿠션 겸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디자인 상품이어서 특히 침대와 소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미국인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테이블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대형 서점에서도 구입 문의가 와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나무 펄프에서 뽑아낸 실로 아기용 이불 ‘뱀부블랭킷’을 만든 써머비는 1차로 30장만 보냈다가 2주도 안 돼 100장을 추가로 미국에 배송했다. 김정수 써머비 이사는 “면보다 훨씬 부드러운 재질이 강점이고 미국에선 보기 어려운 예쁜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담요나 낮잠이불, 목욕타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함께 담아서 주는 파우치와 케이스까지 모두 100% 국내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