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의 라이벌 탁구선수 출신 현정화와 리분희의 23년 만의 재회가 무산됐다. 공교롭게도 둘 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2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영국 런던의 대북 지원 민간단체인 두라 인터내셔널을 이끌고 있는 이석희 목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리분희 서기장이 지난달 25일 저녁 8시쯤 승용차를 타고 가다 교차로에서 트럭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리분희 서기장은 영국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던 장애학생들을 집으로 데려다 주던 길이었으며, 이 사고로 리분희 서기장은 목뼈가 골절되고,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영국 방문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분희 서기장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과 함께 남북 단일팀을 이뤄 출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리분희 서기장은 18일부터 개최되는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을 이끌고 참가할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사실상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앞서 현정화 감독은 1일 새벽 음주 교통사고로 물의를 일으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사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엇갈린 운명"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얼마다 다쳤길래"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이런 우연이"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슬픈 영화같은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채널A방송화면)


김현재기자 tumb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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