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4] "한국이 新산업혁명 리더"
토마스 프레이 미국 다빈치연구소 소장(사진)은 31일 “한국은 새로운 산업과 직업을 고안하는 선도적 혁신국가가 될 수 있다”며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한국 대기업들은 혁신적이지만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은 미국만큼 역동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구글이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미래학자인 프레이 소장은 한국경제신문과 교육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오는 11월4~6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공동개최하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4’에 참가해 미래의 직업과 청년 창업 등에 대해 강연한다. 그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구글이 무인자동차를 개발하면서 운전기사 직업이 필요 없게 되는 등 2030년이면 세계적으로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며 “이를 대체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산업으로 그는 △대기 중의 수증기를 모아 물을 만드는 채수(採水)산업 △교수 한 명이 동영상 강의를 활용하는 미니 대학 △드론을 활용한 무인택배업 △무인고속도로 시스템 △세계를 연결하는 초고속 전철망 △전 세계 단위의 가계와 혈통을 분석하는 세계족보학 △대규모 에너지 저장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