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눈물샘을 자극하던 달팽이 커플이 3년 묵은 오해를 풀자마자 바로 달달 모드로 전환하며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제대로 깨웠다. 시종일관 ‘달달+코믹’으로 역시 함께할 때 가장 빛나는 커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며 보는 내내 미소 짓게 했다.



이 같이 함께 있을 때 더욱 사랑스러웠던 `달팽이 커플`의 파워는 시청률을 수식 상승 시키며 동시간 1위를 재탈환했다. 또한 TNmS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를 기록하며 향후 남은 2회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11.5%, 수도권 12.8%의 시청률로 전회보다 1.6%P 상승했다. 이는 동시간 프로그램 중 1위 기록으로 상상을 초월한 놀라운 뒷심파워가 남은 2회에 어떤 변수를 만들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mS의 경우 전국 12.0%, 수도권 14.7%로 지난 회보다 1.2%P상승,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강 1위를 입증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의 18회에서는 건이 자신을 떠난 것이 유전병 때문이라는 사실을 안 김미영(장나라 분)이 이건(장혁 분)의 사퇴 기자 회견장을 찾아가 건에게 키스하며 마음을 확인하는 내용이 소개됐다. 그 동안 진심을 숨긴 채 애써 냉랭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둘이 3년간 숨겨왔던 사랑을 확인하고 다시 달팽이 부부로 돌아왔다.



너무 오랫동안 숨겨왔던 마음이 폭발해서 일까. 두 사람의 애정행각은 3년 전보다 열 배 이상 ‘찐~’해졌다. 함께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3년 간 못한 키스를 다할 기세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처음 만났을 당시 마카오에서 건이 미영에게 준 행운의 칩을 보며 둘은 또 진한 키스를 나눴다.



건은 미영만 바라봤다. 함께 호텔에서 밥을 먹으며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미영이 “3년 동안 거짓말한 복수”라며 건의 오른쪽 볼을 당기자 왼쪽 볼을 내밀며 “이쪽에도 복수해달라”고 앙탈을 부리기도 했다. 휴가를 3개월 내고 독서를 하며 마음의 양식을 쌓겠다더니 미영의 작업실에 가서 미영의 얼굴만 쳐다봤다. 책을 거꾸로 들고 책을 읽고 있다고 변명하는 건을 엄마처럼 흐뭇하게 바라보는 미영의 조합은, 마성의 커플이라는 표현이 달리 나온 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듯 보는 이들에게 엄마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들었다.



달팽이 커플의 달달모드가 시작되니, `운널사’표 코믹장치도 다시 허를 찌르며 등장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익숙한 설정을 ‘운널사’답게 코믹하게 활용하는 재치도 여전했다. 이용(최우식 분)은 엄마(나영희 분)에게 건과 자신의 아버지가 다르다는 얘기를 듣고 괴로워하다가 건에게 “회사를 그만두고 집을 떠나겠다”고 말한다. 건이 “나는 형님”이라며 다가가는 용을 향해 “얼음”이라고 외치자 용의 몸이 얼음이 된 리얼한 CG가 등장한 데 이어 용의 손에서 불이 나오며 BGM으로는 애니메이션 `드레곤 볼`의 주제곡이 흘러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달팽이 커플의 재결합에 시청자들은 "진짜 달달 그 동안의 눈물에 대한 보상인듯” “이 드라마와 장혁, 장나라의 만남이야말로 운명일세” “오해 풀리고 달달해서 좋았지만, 유전병이 해결안 된 건이 때문에, 약간은 슬펐음. 계속 발병안했으면TT” “세쌍둥이 임신하자” “미영이 부럽. 잘생기고 다정 돋고 사랑 꾼에 있는 건 돈 밖에 없는 건이랑” "보는 내내 광대가 내려올 줄을 몰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 술에 취한 다니엘(최진혁 분)을 집에 데려가 준 강세라(왕지원 분)가 다니엘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놀라면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와우스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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