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 분사가 최종 승인됐습니다. 하나SK카드와의 합병을 통해 중견카드사로 탈바꿈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예비인가 후 3개월여를 끌어 온 외환카드 분사가 최종 승인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외환카드 분사 본인가 안건을 상정해 외환은행의 신용카드 분할, 외환카드의 신용카드업 허용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외환카드는 자본금 6천433억, 하나금융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가 되며 하나SK카드와 통합시 총자산 6조원, 점유율 8%대의 중견 카드사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카드 통합시 규모의 경제 기반비용 효율화 750억, 양사 역량 결집 기반 수익창출 870억 등 각 사별 성장에 비해 약 1,600억 정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외환은행은 설명했습니다.
분사와 이후 합병에 대해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점은 여전한 부담요인입니다.
노조는 지난 22일 금융위에 고객정보·전산분리 미흡 등을 근거로 외환카드 분사 인가를 반려해 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분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왔습니다.
금융위는 “영업, 조직운영 타당성 등 관련법상 분리 인허가 요건을 충족했고 고객정보가 보관된 전산시스템의 물리적 분리를 확인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연내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하나금융은 9월1일 창립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통합 세부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후 한 달 동안 외환·하나SK카드 주식교환비율 산정을 위한 자산실사 작업이 진행되며 자산실사 완료를 전제로 양사 합병 이사회, 인가 승인 신청의 수순으로 통합이 전개됩니다.
외환카드 분사와 하나SK카드의 합병은 은행 조기통합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최근 통합 이사회가 연기됐지만 하나·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종준·김한조 행장이 조기통합을 공식화하며 속도를 내는 듯 했지만 노조의 강한 반발로 이사회를 연기하기로 하는 등 일단 은행간 조기통합은 잠시 숨고르기 양상입니다.
외환카드 분사로 동력을 얻기는 했지만 하나·외환은행은 통합을 그대로 강행하기보다 당분간 노조와의 협의 등에 주력하며 단계적인 통합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외환카드 분사, 하나SK카드와의 합병, 은행간 조기통합, 이에따른 실적·시너지 기대감이 반영되며 하나금융은 최근 주가에서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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