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년까지 모든 기업의 퇴직연금 도입을 의무화합니다.

여기에 퇴직연금에 대한 자산운용 규제도 완화되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러한 효과로 최대 10조원 가량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내후년부터 종업원 300명 이상 사업장부터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화되고 2022년에는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됩니다.

개별기업이 운용상의 주된 결정권을 갖는 퇴직연금 펀드도 허용될 전망인데요.

정부는 오늘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책을 보면 우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해 개별 기업이 만든 기금운영위원회가 자산운용을 책임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대기업은 수 조원 상당의 퇴직연금 펀드를 자유롭게 운용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근로복지공단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퇴직연금 펀드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회사에 쌓아둔 퇴직연금을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인데요.

주식 등에 적극 투자하면 연 2~3% 안팎이었던 퇴직연금 수익률이 최대 국민연금 수준인 연 5~6%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돼 시장활성화를 예상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퇴직연금 에 대한 자산운용 규제도 완화됩니다.

주식 등 위험자산 보유한도가 40%로 묶여 있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운용 규제를 확정급여형(DB) 수준인 70%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늘 발표된 퇴직연금 제도개선으로 주식투자 비중이 확대되면 단기적으로 10조원 규모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87조5000억원 규모의 퇴직연금의 주식비중 확대가 예상돼 긍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10조원 가량이 유입되는 효과뿐만 아니라 매달 상당 규모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에 유입된다는 점이 더 긍정적이라며 8월 정책에 대한 실망 이후 코스피가 2050선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퇴직연금 제도개선이 향후 최경환 경제팀의 자산시장 부양을 위한 정책 모멘텀으로 코스피 박스권 탈피를 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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