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지난달 수출단가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현대차의 7월 수출단가가 제네시스의 사상 최대 수출에 힘입어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7월 수출단가는 전년동월 대비 8.6% 상승한 1만7008달러로 올해 누적 단가를 1만6298달러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출단가 상승분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거의 상쇄했다는 판단이다. 7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021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9.4% 하락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생산되는 울산 5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을 20대에서 25대로 올리는 데 합의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2014년 DH 제네시스 판매목표를 기존 6만5000대에서 7만3000대로 높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