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포스텍(포항공대)은 2007~2011년 총장을 역임한 백성기 대학구조개혁위원장(사진)이 강단을 떠나며 학교에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재직해 온 백 위원장은 지난 22일 학내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정년퇴임식에서 “신소재 분야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1억 원을 내놨다. 학교 측은 백 위원장을 명예교수로 추대하고 이 돈을 ‘백성기 기금’으로 명명해 사용키로 했다.

그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기능성 세라믹 재료 개발과 강유전체 박막재료 개발·응용연구 등으로 1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간 포항시 첨단과학산업도시 추진 실무협의회 위원장, 지식경제부 WPM(세계시장선점 핵심소재) 기획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분과 위원장 등을 지냈다.

포스텍 관계자는 “백 위원장은 세라믹 분야 연구와 후학 양성뿐 아니라 포스텍을 세계적 위상의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며 “지역사회를 비롯해 교육계·과학계의 멘토로 활발하게 활동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교수로 추대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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