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게임빌의 장수 모바일게임들이 점차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게임빌은 20일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사 게임들의 현재 입지를 조사해 발표했다. 동남아시아에선 ‘피싱마스터’가, 유럽 및 중동 지역에서는 ‘워로드 시리즈’가, 중·남미 지역에서는 ‘스피릿스톤즈’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시 2년 2개월이 지난 낚시 소재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 피싱마스터는 현재 대만, 말레이시아의 구글 플레이 전체 게임 매출 톱30에 랭크돼 있다.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마카오 등지에선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스포츠 게임 매출 톱10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1년 넘게 대만 구글 플레이 스포츠 게임 매출 톱5를 고수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돌을 앞두고 있는 간판 전략 소셜 네트워크 게임 몬스터워로드를 필두로 후속작 ‘삼국지워로드’와 ‘판타지워로드’ 등은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몬스터워로드는 쿠웨이트 애플 앱스토어 전체 게임 매출 상위권과 함께 독일, 프랑스,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을 포함한 12개 국가의 구글 플레이 어드벤처 게임 매출 톱5에 올라 있다.

게임빌은 이같은 게임들이 최대 2년 넘게 순항할 수 있는 요인으로 철저한 현지화와 안정된 서버를 꼽았다.

게임빌 관계자는 "생명력이 짧은 모바일게임을 탈피해 전 세계 지역을 상대로 오랜 기간 플레이 될 수 있는 스테디셀러 양산에 집중해 왔다"며 "최근 그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리티카: 혼돈의 서막’ 등 글로벌 신작 타이틀을 속속 합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