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경기 수원 권선도시개발사업지구 7블록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1596가구)를 공급한다. 이미 공급을 마친 1~3차(4512가구)와 함께 6108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이룬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울 신길뉴타운 7구역에서 ‘래미안 에스티움’(1722가구)을 분양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949가구를 공급했다. 7구역과 함께 2671가구의 래미안 타운을 이룰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2블록에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4차’(1665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이곳에서 1·3차를 이미 분양한 데 이어 앞으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4000여가구의 힐스테이트 타운이 탄생하는 것이다.
시리즈로 분양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은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2004년 입주한 서울 공덕동 ‘래미안공덕 3차’ 전용 84㎡의 매매가는 6억7000만원대로, 같은 지역에서 같은 시기에 입주한 ‘한화꿈에그린’보다 1억원가량 비싸다. ‘공덕 래미안’이 5차까지 총 3600여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고 있어서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대표는 “건설사들은 후속작 성공에 대한 부담이 커 분양가나 상품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