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10원 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18.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최근 1개월 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17.6원)보다 0.55원 하락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되고 미국 나스닥지수가 1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됐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지표 호조에도 금리 상승이 동반되지 않고 유로존 악재 반영이 둔화되면서 달러지수의 속도 조절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주중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잭슨홀 회의에 주목하며 반등 동력이 대기할 것"이라며 "당장은 상승 동력이 부족해 1010원 후반선에서 지지부진한 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15.00~1022.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