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의 후임병 가혹행위 사실이 확인된 남경필 경기지사가 군에 보낸 두 아들을 걱정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언론매체에 게재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기고문이 폭행 가해자인 장남을 군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과 알고 나서 실렸다는 점에서 큰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 글에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는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며칠 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17일 남경필 경기지사는 수원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장남의 군부대 폭행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기고문은 장남의 일을 군에서 통보받기 하루 전인 지난 12일 보낸 것"이라며 "기고문에 나오는 병장은 차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고문이 일간지에 실리기 전 남 지사가 기고를 철회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남경필 아들 기고문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남경필 아들 기고문, 사태 심각성을 몰랐네" "남경필 아들 기고문, 개념이 없네" "남경필 아들 기고문, 너무 상황을 쉽게 봤어"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 중앙일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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