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불꽃 타오르는 기업] 생각 뒤집으면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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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생활가전 1위 코웨이
제습+가습+공기청정기
한뼘얼음정수기 등 인기
올 매출 사상 첫 2조 넘봐
새 먹거리, 매트리스 렌털
이제 '침대는 관리' 시대
2분기 실적, 전년비 50%↑
"혁신으로 점유율 높일 것"
제습+가습+공기청정기
한뼘얼음정수기 등 인기
올 매출 사상 첫 2조 넘봐
새 먹거리, 매트리스 렌털
이제 '침대는 관리' 시대
2분기 실적, 전년비 50%↑
"혁신으로 점유율 높일 것"
1989년 설립된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음식물처리기 등 환경 생활가전 부문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뼘얼음정수기’ ‘자연가습공기청정기’ ‘제습공기청정기’ ‘공간살균비데’ 등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 매출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한뼘얼음정수기 등 혁신 제품이 판매량 견인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1조9337억원, 영업이익 3341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조181억원, 영업이익은 1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6.1% 증가했다. 올해 연간 목표인 매출 2조800억원과 영업이익 36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웨이가 이처럼 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은 시장에 잇달아 내놓은 혁신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다. 기존 얼음정수기에 비해 획기적으로 크기를 줄인 ‘한뼘얼음정수기’가 대표적인 예다. 올 상반기 코웨이 렌털 판매량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제품이 됐다. 국내 얼음정수기 중에서 가장 부피가 작아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웨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탄산수를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스파클링 정수기’를 내놓고 또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섰다. 정수기에 탄산실린더를 장착해 물의 탄산 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실린더 하나에 60L까지 탄산수를 뽑아 낼 수 있다.
이 같은 신제품들은 코웨이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코웨이 렌털 판매는 최근 1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분기별 판매량을 보면 작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26만대와 29만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1분기 32만대, 2분기 37만대에 달했다.
‘제습+가습+공기청정’ 한 제품에
제습기, 가습기, 공기청정기 기능을 하나로 합쳐 놓은 ‘제가습공기청정기’는 정수기 이외 부문에서 코웨이의 향후 주력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제품은 계절에 관계없이 쓸 수 있다. 공기청정기 기능을 하면서 여름에는 제습기로 쓰고 겨울에는 가습기로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 계절별로 가습기와 제습기를 따로 보관할 필요가 없도록 편의성을 높인 혁신적 제품이다. 공기청정(CA인증), 제습(HD인증), 가습(HH인증) 등 기능별 인증을 한 제품이 모두 받은 것도 국내에선 처음이다. 복합제품이기 때문에 기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를 떨쳐냈다는 평가다.
공기청정에 필요한 기능성 멀티케어 필터와 항바이러스 헤파필터가 들어 있어 각종 유해물질을 두 번 걸러준다. 멀티케어 필터는 황사물질, 유해 바이러스, 알레르기 원인 물질, 여름철 냉방병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 등을 제거한다.
이 제품은 또 하루 최대 10L의 제습 기능을 갖췄다. 빨래 건조 기능을 활용하면 일반 제습 기능을 썼을 때보다 약 33% 빠르게 빨래를 건조하는 게 가능하다.
매트리스 렌털사업 본궤도
코웨이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2011년 매트리스 렌털을 시작했다. 100만원을 넘는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를 월 사용료를 받고 저렴하게 빌려주고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침대는 과학’이란 유명한 광고 카피를 다소 바꿔 ‘침대는 관리’란 문구로 소비자들의 인식을 렌털 쪽으로 돌리려고 노력 중이다.
매트리스 렌털은 월평균 4000~5000대로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 올 2분기 매트리스 렌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누적 관리계정 수는 17만5000개 수준이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에서 지속적인 판매 확대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한뼘얼음정수기 등 혁신 제품이 판매량 견인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1조9337억원, 영업이익 3341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조181억원, 영업이익은 1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6.1% 증가했다. 올해 연간 목표인 매출 2조800억원과 영업이익 36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웨이가 이처럼 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은 시장에 잇달아 내놓은 혁신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다. 기존 얼음정수기에 비해 획기적으로 크기를 줄인 ‘한뼘얼음정수기’가 대표적인 예다. 올 상반기 코웨이 렌털 판매량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제품이 됐다. 국내 얼음정수기 중에서 가장 부피가 작아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웨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탄산수를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스파클링 정수기’를 내놓고 또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섰다. 정수기에 탄산실린더를 장착해 물의 탄산 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실린더 하나에 60L까지 탄산수를 뽑아 낼 수 있다.
이 같은 신제품들은 코웨이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코웨이 렌털 판매는 최근 1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분기별 판매량을 보면 작년 3분기와 4분기 각각 26만대와 29만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1분기 32만대, 2분기 37만대에 달했다.
‘제습+가습+공기청정’ 한 제품에
제습기, 가습기, 공기청정기 기능을 하나로 합쳐 놓은 ‘제가습공기청정기’는 정수기 이외 부문에서 코웨이의 향후 주력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제품은 계절에 관계없이 쓸 수 있다. 공기청정기 기능을 하면서 여름에는 제습기로 쓰고 겨울에는 가습기로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 계절별로 가습기와 제습기를 따로 보관할 필요가 없도록 편의성을 높인 혁신적 제품이다. 공기청정(CA인증), 제습(HD인증), 가습(HH인증) 등 기능별 인증을 한 제품이 모두 받은 것도 국내에선 처음이다. 복합제품이기 때문에 기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를 떨쳐냈다는 평가다.
공기청정에 필요한 기능성 멀티케어 필터와 항바이러스 헤파필터가 들어 있어 각종 유해물질을 두 번 걸러준다. 멀티케어 필터는 황사물질, 유해 바이러스, 알레르기 원인 물질, 여름철 냉방병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 등을 제거한다.
이 제품은 또 하루 최대 10L의 제습 기능을 갖췄다. 빨래 건조 기능을 활용하면 일반 제습 기능을 썼을 때보다 약 33% 빠르게 빨래를 건조하는 게 가능하다.
매트리스 렌털사업 본궤도
코웨이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2011년 매트리스 렌털을 시작했다. 100만원을 넘는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를 월 사용료를 받고 저렴하게 빌려주고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침대는 과학’이란 유명한 광고 카피를 다소 바꿔 ‘침대는 관리’란 문구로 소비자들의 인식을 렌털 쪽으로 돌리려고 노력 중이다.
매트리스 렌털은 월평균 4000~5000대로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 올 2분기 매트리스 렌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누적 관리계정 수는 17만5000개 수준이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에서 지속적인 판매 확대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