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재무장관 "올해 경제성장 전망 모르겠다"
브라질의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올해 경제성장 전망에 입을 굳게 닫았다. 항상 낙관론을 늘어놓던 그였지만, 이번엔 달랐다.

만테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올해 성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모르겠다. 모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경제성장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올해는 매우 어려운 해"라면서 부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실제로 올해 성장 전망치를 놓고 정부와 중앙은행, 시장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

현재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식 전망치는 1.9%와 1.6%다.

그러나 다국적 투자은행과 컨설팅 회사들은 성장 전망치를 일제히 1% 아래로 낮췄다.

성장률이 0.6∼0.8%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일부 전문가는 브라질 경제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기술적 침체 상태에 빠졌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사실상 마이너스라는 것이다.

브라질 경제가 경기침체 속에 물가는 계속 뛰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