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의 대형 굴착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는 최근 서울시 석촌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싱크홀과 동공의 원인으로 지하철 9호선을 시공하는 삼성물산이 연약한 지반에서 쉴드공법을 했기 때문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싱크홀은 폭 2.5m, 깊이 5m, 연장 8m였고, 이와 함께 폭 5~8m, 깊이 4~5m, 연장 70m의 동공이 함께 발견되면서 대형참사가 일어날 뻔 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현재 전국에서 시행되는 지하철공사와 도심지의 대형 건축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주변 지역의 지반·지하수 변위, 굴착 안전성 등 시공상태, 공사장 주변의 안전관리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 후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현장은 물리탐사 전문가를 투입해 지표면 투과 레이더 탐사, 보링 조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싱크홀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및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태스크포스에는 서울시와 부산시 등 지자체와 환경부 등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원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국무조정실도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협조를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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