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복식은 16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20분가량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초청장을 받은 천주교 신자 17만여 명을 비롯해 최대 10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9시 15분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카퍼레이드가 시작됐고, 교황은 약 40여 분간 서울시청과 광화문 일대를 오픈카를 타고 돌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시복미사를 올리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시복식은 일반적으로 교황청에서 열리기 때문에, 교황이 순교자의 땅을 직접 찾아 시복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사건`이다.
특히 시복 미사에는 주교단과 사제 등 2천여 명과 세월호 유가족도 함께 해 뜻을 더했다.한편 시복은 교황이 거룩한 삶을 살았거나 순교한 이를, 성인의 바로 전 단계인 `복자`로 선포하는 의식을 말한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광화문 시복미사, 빈자들에게 위로를" "광화문 시복미사, 가슴이 뭉클하다" "광화문 시복미사, 교황을 존경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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