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또 '부상 쇼크'…시즌 14승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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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못채우고 자진 강판…3실점 패전
류현진 "큰 부상 아니라 괜찮아질 것"
류현진 "큰 부상 아니라 괜찮아질 것"
“큰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괜찮아질 것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엉덩이 근육 부상을 당하며 시즌 14승 기회를 놓쳤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와 ⅔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13승)째, 방어율은 3.21에서 3.28로 조금 올랐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6회말 수비 때 오른쪽 엉덩이 근육 통증을 호소하고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운동선수에게 치명적인 햄스트링(허벅지)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저스는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상 부위는 오른쪽 엉덩이 근육’이라고 발표했다. 햄스트링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 위험이 커 재활기간이 긴 것은 물론 고질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위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부상 정도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의 선수’로 분류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햄스트링 부위를 피한 만큼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강판 전) 마지막 볼 4개를 남겨놓고 통증을 느꼈다”며 “안 아파봤던 부위라서 걱정은 되는데 오늘내일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 시절부터 많은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이전부터 여러 차례 부상에 시달렸지만 ‘괴물’이란 별명처럼 금세 극복하고 다시 호투를 펼치곤 했다. 이미 고교 시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2006년 한국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우선권을 가진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부상 전력을 우려, 그를 외면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프로 입단 이후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2008년 5월 베이징올림픽 예선의 피로가 겹쳐 데뷔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종종 팔꿈치와 어깨에 통증을 느꼈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2년차인 올해 4월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견갑골에 염증이 발견돼 처음으로 24일간 부상자 명단(DL)에 오르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수를 추가하면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 등과 함께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지만 아깝게 무산됐다. 류현진은 15일 원정까지는 팀과 동행하며 치료를 받고 16일 LA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한 차례 정도 로테이션을 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진 것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더욱 걱정되는 것은 류현진을 잃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라고 보도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엉덩이 근육 부상을 당하며 시즌 14승 기회를 놓쳤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와 ⅔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13승)째, 방어율은 3.21에서 3.28로 조금 올랐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6회말 수비 때 오른쪽 엉덩이 근육 통증을 호소하고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운동선수에게 치명적인 햄스트링(허벅지)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다저스는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상 부위는 오른쪽 엉덩이 근육’이라고 발표했다. 햄스트링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 위험이 커 재활기간이 긴 것은 물론 고질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위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부상 정도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의 선수’로 분류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햄스트링 부위를 피한 만큼 큰 부상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강판 전) 마지막 볼 4개를 남겨놓고 통증을 느꼈다”며 “안 아파봤던 부위라서 걱정은 되는데 오늘내일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 시절부터 많은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이전부터 여러 차례 부상에 시달렸지만 ‘괴물’이란 별명처럼 금세 극복하고 다시 호투를 펼치곤 했다. 이미 고교 시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2006년 한국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우선권을 가진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부상 전력을 우려, 그를 외면해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프로 입단 이후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2008년 5월 베이징올림픽 예선의 피로가 겹쳐 데뷔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종종 팔꿈치와 어깨에 통증을 느꼈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2년차인 올해 4월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견갑골에 염증이 발견돼 처음으로 24일간 부상자 명단(DL)에 오르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수를 추가하면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 등과 함께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었지만 아깝게 무산됐다. 류현진은 15일 원정까지는 팀과 동행하며 치료를 받고 16일 LA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한 차례 정도 로테이션을 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진 것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더욱 걱정되는 것은 류현진을 잃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라고 보도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