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이하 금통위) 금리 결정과 8월 옵션만기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의 단기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옵션만기는 매물 부담 증가로 부정적인 만기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결정 이후 통화정책 방향 문구 및 총재 기자회견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인하 시그널을 내비치며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 강화될 경우 지수 반등탄력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다만 추가적인 금리인하 의지 약할 경우 정책 모멘텀 정점 통과와 부정적 만기효과 맞물려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달 말 큰 폭으로 증가한 순차익잔고와 비차익경로를 통한 잠재적 물량을 감안할 때 만기 매물 부담이 있다. 하지만 비차익매수는 유지되고 있다. 금통위가 금리인하 시 이론상 매수 차익거래가 나타날 수 있어 부정적인 만기 효과가 일부 상쇄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며 "금통위 모멘텀 약화 시 기존 박스권 상단 중심으로 단기 소강국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금통위 종료가 정책 모멘텀 소멸을 의미하지는 않고, 양호한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변화가 없는 만큼 우상향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조정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