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93포인트(0.24%) 오른 2046.40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사흘 만에 반락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긴장이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주가는 2040선 후반에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658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435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1059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89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3억 원, 877억 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3.39%), 음식료(2.40%), 유통(1.60%), 운수창고(0.85%) 등의 오름폭이 비교적 크다. 전기전자(-0.80%), 증권(-0.76%), 종이목재(-0.52%), 은행(-0.91%)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11% 내린 12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29%), 현대모비스(-0.51%), 포스코(-0.15%) 등도 하락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분기 실적부진 여파로 3.40% 밀려났다. 베이직하우스도 2분기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81%), 한국전력(0.92%), NAVER(3.50%), 신한지주(0.60%) 등은 상승 중이다. 삼성화재, SK텔레콤, LG 등도 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동부하이텍은 인수·합병(M&A) 기대에 11%대 급등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분기 흑자전환 소식에 5.44%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현재 3.12포인트(0.57%) 오른 548.8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96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억 원, 45억 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0.11%) 상승한 102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