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르도 마르티노 전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아르헨티나호(號)의 선장이 된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마르티노 감독이 14일(이하 현지시간) 국가대표 사령탑에 오른다"고 12일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마르티노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준우승으로 이끈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넘겨받는다.

사베야 감독은 월드컵 후 계약이 만료하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협회는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공을 인정해 사베야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어달라고 제안했으나 사베야 감독이 거절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2013-2014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6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가운데 한 곳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부진하자 시즌 후 물러났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파라과이를 8강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내년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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