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에서의 무서운 성장으로 깜짝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00만 원에서 230만 원으로 크게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9667억 원, 영업이익은 1511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중국인의 국내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중국 법인 포함 중국인 매출 비중은 25.9%로 1분기 20.6%와 비교해도 크게 증가했다. 중국 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 332% 늘었다. 2012년 말 진출한 '이니스프리' 브랜드가 분기 매출 200억 원을 넘어서며 효자 노릇을 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에도 수익성 좋은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 성장으로 호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니스프리·라네즈의 실적 호조와 함께 마몽드 브랜드 리뉴얼 효과가 나타나면서 중국 법인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41억 원, 1126억 원으로 추산했다.

조 연구원은 "3년간 중국 법인 연평균 매출 성장은 28.8%로 글로벌 업체들 중에서도 압도적
으로 높다"며 "내수 시장에서 탄탄한 실적과 중국인 구매 증가로 3년 간 연평균 영업이익이 23%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의 오랜 투자가 기대 이상 결실을 맺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