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당신이 못 구하던 명품, 여기에 다 있다
마틴 크랜트
마틴 크랜트
지난해 11월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의 새로운 승무원복이 화제가 됐다. 일부 여승무원이 지나치게 섹시한 새 승무원복에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이들은 모델로 나선 호주 출신 슈퍼모델 미란다 커를 지목하며 “우리는 미란다 커가 아니라 그 옷을 소화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대부분 여승무원은 세련된 디자인의 새 승무원복을 반겼다. 검은색 바탕에 강렬한 원색을 배치한 데다 실루엣이 기존 승무원복보다 한층 여성스럽기 때문이다. ‘미란다 커 유니폼’으로 불린 이 승무원복은 호주 출신 디자이너 마틴 그랜트가 디자인했다.

마틴 크랜트
마틴 크랜트
랜트가 16세에 만든 의류 브랜드 마틴 그랜트는 국내에서 롯데백화점의 편집매장 엘리든에서만 만날 수 있다. 마틴 그랜트의 블랙·네이비 원피스(343만원), 울과 알파카 소재 코트(447만원) 등을 판매 중이다. 엘리든에서는 이 외에도 프랑스 브랜드 지암바티스타 발리 제품도 접할 수 있다.

이탈리아 모피 전문 브랜드 파비오 가바찌의 피메일 밍크 코트(1800만원)도 구비했다. 이 제품은 러시아산 최고급 밍크로 만든 파비오 가바찌의 대표 제품이다. 실용성을 갖춘 미국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조 등도 입점했다.

엘리든은 롯데백화점이 2005년 명품관 에비뉴엘을 열면서 함께 마련한 명품 전문 편집매장이다. 이미 검증된 명품 브랜드는 물론 해외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들까지 망라한 곳이다. 그동안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스타일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선택해 왔다.

주로 뉴욕 밀라노 파리 등 패션위크가 열리는 도시에서 활약하는 브랜드를 수입해 왔다. 이 중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인정받은 브랜드 비중이 40%로 가장 높다. 엘리든은 현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과 센텀시티점에 입점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