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IG손보 이후 답보 상태인 금융권 M&A가 다음달 우리은행 매각 공고를 기점으로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마지막 단계인 우리은행의 매각이 네 번째 도전 만에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매각, 우투 패키지 매각에 이어 이제 우리금융 민영화는 우리은행이라는 마지막 수순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정부 지분 중 30% 이상을 통째 매각하고 남은 지분을 쪼개 파는 방안이 나온 가운데 지주·은행간 합병도 빠른 전개를 위해 상장 패스트트랙이 적용되는 등 일단 순조롭습니다.



금융위원장이 직까지 걸며 의지를 담은 우리금융 민영화는 연내 입찰과 낙찰자 선정이 추진되는 흐름 등을 반영하듯 주가에서도 기대감이 묻어납니다.



지난해 9월 1만1000원대였던 주가는 어느 덧 14000원대를 넘어선 뒤 줄곧 1만3천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고 매각방안을 발표한 이후에는 20% 넘게 올랐습니다.



문제는 올해 6월 기준 총자산이 273조원에 달하는 우리은행을 누가 인수하느냐 입니다.



M&A업계에서는 보험 외 신사업을 타진 중인 교보를 유력 후보로 꼽지만 자산이 75조인 교보로서는 ‘신의 한 수’냐 ‘승자의 저주’냐의 고민을 안고 저울질이 분주합니다.



교보 외에 여타 금융지주와 제2금융권 등이 거론되지만 인수 의향이 뚜렷한 곳이 없어 매각가격과 유효경쟁 불발에 따른 유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당국의 고민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고위 관계자

“교보가 들어오면 성공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거나 교보도 혹시 안들어 오거나 아무도 안들어 오면 시장의 의구심도 있는 것이고 거기에 정부 당국자의 고민도 있는 것”



금융당국은 현재 공적자금회수 극대화, 유효경쟁 성립을 위해 잠재 후보군과 우리은행 지분 인수 여부를 직접 타진하는 등 매각 공고 전까지 사전작업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어 9월 매각 공고, 11월말 입찰 마감, 이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의 수순으로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리은행의 자산과 점포, 해외 네트워크, 기업금융 강점 등 인수시 업계판도에 파장이 적지 않은 만큼 금융사들간 물밑경쟁과 눈치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 진 상황.



어느 곳이 어떤 조건과 가격에 우리은행을 품에 안느냐에 따라 여타 금융사 M&A와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업계는 하반기 M&A 재점화의 시발점이 될 우리은행 매각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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