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4103억원을 올렸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도 30억원을 내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해 2분기 29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21억원의 적자를 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2분기에는 ‘A380’ 등 신형 여객기 도입으로 좌석이 늘고 수익성이 좋은 중국과 유럽, 동남아 노선의 수요도 확대되면서 실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카지노 업체 강원랜드도 게임기구 증설 효과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123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8% 증가했다. 순이익도 1005억원으로 31.9% 늘었다. 교육업체 웅진씽크빅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6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1.7% 증가한 40억원, 순이익은 407.7% 늘어난 57억원이었다.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1조360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면서도 필름과 패션 사업부문 부진 탓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34.9% 줄어든 499억원에 불과했다. 순이익도 213억원으로 55.33%나 줄었다. 코스닥시장 상장 스마트폰 부품업체 이라이콤도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업체 부진의 영향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이라이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한 112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33.8% 줄어든 5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2.6% 급감한 30억원이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