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작년 말 룩셈부르크에 설정한 역외펀드 ‘KIM Investment Funds’ 순자산이 1억7000만달러(약 1760억원)로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이 펀드는 해외 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유럽 내 공모펀드 투자기준(UCITS)에 따라 설정된 시카브펀드(SICAV·유럽식뮤추얼펀드)다. 한국운용의 ‘KIM Korea Navigator Fund’(한국네비게이터펀드)와 한국밸류운용의 ‘KIVAM Korea Value Fund’(한국밸류펀드)를 하위 펀드로 두고 있다. 한국네비게이터펀드는 올 들어 11.22%, 한국밸류펀드는 15.55% 수익률(7월 말 기준)을 기록 중이다. 해외 투자자 자금이 6100만달러(약 630억원)로 유럽 내 금융회사 등 기관 고객이 주요 투자자다. 유럽 현지에 마케팅 조직을 두지 않고 한국에서 이뤄낸 성과라고 한투운용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