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 전환에 2050선까지 밀렸다.

6일 오후 1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87포인트(0.38%) 떨어진 2058.39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1%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위기감이 커졌고,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번졌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워 2060선을 위협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세로 방향을 틀면서 '반짝' 상승 전환했지만 이내 고꾸라졌다. 기관의 매도 전환에 낙폭을 키워 2060선마저 내줬다. 현재 2050선 후반대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여전히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이 349억 원 매수인 반면 기관은 983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692억 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비차익거래가 469억 원, 차익거래가 85억 원으로 전체 477억 원 매수가 앞선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각각 1.20%, 1.82% 하락 중이다. 이밖에 기계(-2.20%), 건설(-0.77%), 비금속광물(-1.07%) 등의 낙폭이 크다. 반면 운수창고(1.67%), 철강금속(1.27%)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1% 이상 떨어지고 있고 자동차 3인방도 모두 약세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우려가 번지면서 4.33% 폭락했다. 네이버 역시 1.44% 내림세다.

쿠쿠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개장 10분도 채 안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20만원을 넘어섰다. 쿠쿠전자는 공모가(10만4000원)보다 무려 80% 가까이 오른 18만원에서 시초가가 형성되며 상장 대박을 터뜨렸다.

이에 최대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던 시가총액 역시 2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하락과 상승 반전을 거듭하더니 현대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15포인트(0.03%) 오른 547.9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억 원, 65억 원 어치를 파는 중이다. 개인은 246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0원(0.60%) 오른 103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