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치킨’배달 나선 女골퍼들 > KLPGA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5일 경북 경산 성락원에서 원생들에게 치킨을 배달해주는 ‘사랑의 나눔행사’에 참여했다. 왼쪽부터 백규정(왼쪽부터) 정희원 장수연 김지희 이정은. 연합뉴스
< ‘사랑의 치킨’배달 나선 女골퍼들 > KLPGA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5일 경북 경산 성락원에서 원생들에게 치킨을 배달해주는 ‘사랑의 나눔행사’에 참여했다. 왼쪽부터 백규정(왼쪽부터) 정희원 장수연 김지희 이정은. 연합뉴스
식음료 업체들이 이번주 국내 남녀 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을 8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산 인터불고CC(파72)에서 개최하고,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제1회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을 7일부터 나흘간 대전 유성CC(파70)에서 연다.

○교촌, 대회장에 1000마리 치킨 공수

‘교촌치킨’으로 유명한 교촌F&B(이하 교촌)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처음으로 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명에 포함된 ‘허니’는 교촌치킨의 인기 메뉴 중 ‘허니 시리즈’를 지칭하며 교촌이 골프 팬들에게 달콤한 즐거움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권원강 교촌 회장은 KLPGA와의 조인식에서 “골프는 경쟁을 하되 약자를 배려하고 심판 없이 선수들 서로가 룰을 지키는 정직한 스포츠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는 교촌이 추구하는 가치인 배려와 정직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교촌은 이번 대회에서 ‘치맥’(치킨+맥주)과 ‘치샐’(치킨+샐러드)을 즐기면서 응원할 수 있는 새로운 골프 문화를 시도한다. 대회 기간에 약 1000마리의 교촌치킨을 대회장 클럽하우스 앞과 스탠드석 등에서 갤러리들에게 무제한 제공한다.

투어의 절대 강자로 부상한 김효주(19·롯데)가 시즌 4승과 초대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매일유업은 우유와 분유 제공

지난달 13일 끝난 ‘야마하·한국경제 KPGA선수권대회’ 이후 약 1개월 만에 열리는 국내 남자 골프대회는 45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며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 매일유업(주)이 후원사로 나섰다. 매일유업은 어린 아이가 많은 선수 가족들을 위해 대회장에 분유와 우유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대회는 28세 동갑내기 삼총사의 상금왕 경쟁이 뜨겁다. 현재 상금 1위인 이기상은 2억7535만원으로 2위 박준원(2억7248만원)에 고작 287만원 앞서 있다. 3위 김승혁의 상금도 2억3832만원으로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이번 대회 코스는 KPGA 사상 처음으로 파70으로 조성됐다. 522야드 2번홀과 512야드 14번홀이 기존 파5에서 파4로 변경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