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5대 재정지원사업…성균관·한양·중앙 등 12개大 '5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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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35개 대학 선정
서울대, 3개 사업서 460억원
지원금 액수로는 가장 많아
서울대, 3개 사업서 460억원
지원금 액수로는 가장 많아
올해 교육부의 5대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은 12곳으로 이 중 성균관대가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지원금 총액으로는 세 개 재정사업에 선정된 서울대가 1위였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특성화(CK), 학부교육선도대학(ACE),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 두뇌한국(BK)21+,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등 정부의 5대 재정지원사업에 한 가지라도 선정된 대학은 135곳으로 나타났다.
○그랜드슬램 달성한 대학들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은 사업 목적에 따라 지원 기간이 다르다. 올해 새로 시작한 대학특성화 사업은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대학의 특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기업과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목적의 LINC는 5년짜리로 지난 2년간의 평가를 토대로 올해 2단계 지원 대상(3년간 지원)을 선정했다. 학부 교육을 잘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ACE와 학생부 위주의 대입전형으로 공교육 정상화에 이바지한 대학에 지원하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사업은 1년 단위다. 대학원생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7년짜리(3년 후 재평가해 지원 대상 재선정) 장기 프로젝트인 BK21+는 지난해 하반기 선정이 이뤄졌고 올해 연간 지원금이 배정됐다.
올해 5개 사업에 모두 선정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대학 가운데 성균관대가 322억7700만원을 받아 지원금 규모가 가장 컸다. 성균관대는 특성화 40억원, ACE 16억여원, 고교교육 정상화 14억원, LINC 55억여원, BK21+ 196억원을 받았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수요자인 학생과 기업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해외 협력을 강화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에 이어 전북대(219억원) 충북대(205억원) 한양대(200억원) 충남대(186억원) 영남대(168억원) 중앙대(162억원) 아주대(140억원) 서강대(117억원) 계명대(114억원) 조선대(104억원) 가톨릭대(85억원) 등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원금 전체 1위는 서울대
연구중심대학을 내세운 서울대는 ACE와 LINC 관련 사업은 신청하지 않았지만 덩치가 가장 큰 BK21+에서 올해 427억원을 지원받아 합계 460억원의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244억원)와 연세대(229억원)도 BK21+에 힘입어 부산대(288억원) 경북대(251억원)에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
5대 사업에 모두 선정된 성균관대와 한양대 간 자존심 경쟁도 치열하다. 한양대 관계자는 “본교인 서울캠퍼스(200억원)와 분교인 에리카캠퍼스(126억원)를 합치면 서울과 수원캠퍼스를 합쳐서 산정하는 성균관대보다 지원금이 크다”며 “최근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기업가센터 주관대학사업까지 6개 사업을 묶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대학은 한양대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한 특성화사업부터 재정 지원을 정원 감축과 연계했다. 정원을 감축하지 않기로 했던 연세대와 고려대는 특성화사업에서 탈락했다. 정부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대학들은 앞으로 구조조정과 특성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대학특성화(CK), 학부교육선도대학(ACE),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 두뇌한국(BK)21+,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등 정부의 5대 재정지원사업에 한 가지라도 선정된 대학은 135곳으로 나타났다.
○그랜드슬램 달성한 대학들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은 사업 목적에 따라 지원 기간이 다르다. 올해 새로 시작한 대학특성화 사업은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대학의 특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기업과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목적의 LINC는 5년짜리로 지난 2년간의 평가를 토대로 올해 2단계 지원 대상(3년간 지원)을 선정했다. 학부 교육을 잘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ACE와 학생부 위주의 대입전형으로 공교육 정상화에 이바지한 대학에 지원하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대학 지원사업은 1년 단위다. 대학원생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7년짜리(3년 후 재평가해 지원 대상 재선정) 장기 프로젝트인 BK21+는 지난해 하반기 선정이 이뤄졌고 올해 연간 지원금이 배정됐다.
올해 5개 사업에 모두 선정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대학 가운데 성균관대가 322억7700만원을 받아 지원금 규모가 가장 컸다. 성균관대는 특성화 40억원, ACE 16억여원, 고교교육 정상화 14억원, LINC 55억여원, BK21+ 196억원을 받았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수요자인 학생과 기업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해외 협력을 강화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에 이어 전북대(219억원) 충북대(205억원) 한양대(200억원) 충남대(186억원) 영남대(168억원) 중앙대(162억원) 아주대(140억원) 서강대(117억원) 계명대(114억원) 조선대(104억원) 가톨릭대(85억원) 등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원금 전체 1위는 서울대
연구중심대학을 내세운 서울대는 ACE와 LINC 관련 사업은 신청하지 않았지만 덩치가 가장 큰 BK21+에서 올해 427억원을 지원받아 합계 460억원의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244억원)와 연세대(229억원)도 BK21+에 힘입어 부산대(288억원) 경북대(251억원)에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
5대 사업에 모두 선정된 성균관대와 한양대 간 자존심 경쟁도 치열하다. 한양대 관계자는 “본교인 서울캠퍼스(200억원)와 분교인 에리카캠퍼스(126억원)를 합치면 서울과 수원캠퍼스를 합쳐서 산정하는 성균관대보다 지원금이 크다”며 “최근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기업가센터 주관대학사업까지 6개 사업을 묶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대학은 한양대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한 특성화사업부터 재정 지원을 정원 감축과 연계했다. 정원을 감축하지 않기로 했던 연세대와 고려대는 특성화사업에서 탈락했다. 정부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대학들은 앞으로 구조조정과 특성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