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할롱'(HALONG)이 주말께 일본 열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우리나라 육상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5일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할롱은 이날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할롱은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 강풍반경 400㎞, 최대풍속 43㎧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할롱은 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40㎞ 부근 해상, 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00㎞ 부근 해상을 지나 8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4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계속 북쪽으로 이동해 9일께 일본 규슈 지방을, 10일께 일본 야마구치 인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할롱은 규모와 강도 면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 규슈 지방을 지나며 힘을 크게 잃을 것으로 보인다.

할롱이 일본 열도에 상륙하는 9∼10일께 우리나라는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 지역에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리는 등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남쪽 해상과 남해 동부 먼바다, 동해 남부 먼바다 등 해상도 태풍의 영향을 받아 물결이 높게 일겠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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