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美 위탁교육 한국軍…'최우수 외국군 장교'에 선정
러시아와 미국에서 위탁교육을 받은 육군 장교가 ‘최우수 외국군 장교’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지휘참모과정을 마친 두진호 소령(육사 57기·왼쪽)과 미국 보병 고등군사반과정을 수료한 모영진 대위(육사 65기·오른쪽)가 그 주인공이다.

두 소령은 올해 6월 러시아 지휘참모과정인 군사종합아카데미 졸업식에서 외국군 50명 중 1등을 차지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외국군 장교 졸업생 연설을 했다. 한국군 장교가 붉은광장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소령은 2009년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모 대위는 올해 6월 미 보병학교 고등군사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등 16개국, 165명이 7개월간 참여한 교육에서 외국군 21명 중 최우수 외국군 장교상을 받았다. 전체 성적으로도 3위를 차지해 ‘우수졸업생’으로 선정됐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