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으로 알려진 동양건설산업이 법정관리를 졸업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시공능력평가 63위인 동양건설은 공개경쟁 입찰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3일 발표했다. 매각 방식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 인수 방식’이다. 오는 22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28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29일 낙찰자를 선정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동양건설의 매각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복수의 인수의향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5년의 역사를 가진 동양건설은 2011년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부실 여파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