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에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에 거센 후폭풍이 몰아닥치고 있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도 참패를 당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31일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사퇴하고 손학규 상임고문마저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심각한 당내 후폭풍을 겪고 있다.



대선 패배 이후 1년 넘게 당 대표를 유지해왔던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졌다"며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의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특히 야권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서 지난 3월 창당 이후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을 이끌어왔던 안철수 공동대표는, 5개월만에 당 대표직에서 불명예 퇴진하는 비운을 맛봤다.



안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넉 달동안 최고위원들께 많이 의지하고 배웠다. 선거결과는 대표들 책임”이라면서 “평당원으로 돌아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 지형도에 적잖은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비노 주자들로 손꼽혔던 안철수, 김두관이 사실상 대권출마 불가에 가까운 치명상을 입었고, 손학규 고문 또한 정계은퇴를 선언하며 대권주자 반열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이로 인해 그 반대편에 머물면서 여야통합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2위를 다투고 있던 `친노` 대권주자 문재인, 박원순, 안희정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당내 최대계파로 불리는 `친노`세력들이, 이번 재보궐 선거를 계기로 다시금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새정치와 민주당의 전격적인 통합 이후 당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오던 김한길, 안철수 체제가 깨지면서, 이에 따른 지도부 공백과 당내분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연합은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시적으로 당을 이끌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최경식기자 ks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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