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가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 확대를 위해 액면분할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분기별로 액면가 기준 수정주가를 발표해 우량고가주로써의 지위를 부여하겠다는 겁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30일 현재 주가가 100만원을 넘거나 육박하는 소위 `황제주`는 롯데제과와 삼성전자 등 대략 10여곳.



투자매력이 충분한데도 높은 가격탓에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투자가 여의치 않은, 대표적인 종목들입니다.



글로벌 동종업체와 비교해도 이들 주가는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130만원대인 삼성전자는 애플의 10만원 수준과 비교하면 13배 이상이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실제 거래량에 있어서도 최근 한달간 이들 종목의 하루 평균 거래주수는 고작 몇천주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주수 3억주와 비교하면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최근, 배당 소득 확대 등 정부 당국의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시 활성화 실효성 여부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는 직접적인 대목입니다.



개인투자자의 증시 참여 확대와 이를 통한 거래활성화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그 일환으로 고가주에 대한 액면분할 필요성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6월 50만원 안팎이던 주가를 액면분할로 10만원대로 낮춘 애플의 경우, 액면분할전 1천만주 수준의 거래량이 4천7백만주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액면분할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분기별로 액면가 기준 수정주가를 발표해 우량고가주로써의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고가주의 액면분할 유도를 위해 분기별로 액면가 기준 수정주가를 공표하는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현실적인 대안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기업들 인식의 전환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업입장에서는 액면분할에 따른 주주 관리비용 증가와, 높은 주가가 곧 회사의 자존심이라는 인식의 전환 없이는 굳이 액면분할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거래소 관계자(음성변조)

"액면분할은 기본적으로 거래소라든지 정부라든지 제도적으로 할 사항은 아니고, 액면분할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많이 갖고 있고 긍정적 기능에 대해서 간과하는 측면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제대로 알려서 액면분할을 유도하는 분위기 조성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을 한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제도적 측면 외에도 향후 액면분할의 긍정적 측면 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분위기 확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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