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3년 만에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면서 증권업종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삼성증권, 대신증권, 현대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은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규제완화, 선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증권업종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효과로 기업들의 배당이 늘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국내증시도 재평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권업종이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

"기간조정의 가능성은 인정하고 그와는 별개로 증권주 지금 팔아야되는 건가? 그 판단은 기간조정이 올 때 오히려 더 사야한다. 지금 너무 빨리 올라서 못샀던 투자가들이 계시다. 그런데 업종대표주인 우투증권이 PBR이 0.67배 밖에 안된다. 그래서 10% 정도 조정받아서 0.6배가 된다든가 주가로 1만원 정도가 되면 과감하게 더 사라는 판단이다"



증권업 주력사업이 브로커리지부문과 자산관리 부문 업황이 이미 6개월전에 바닥을 쳤다는 분석입니다.



정부 정책도 기업금융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자기자본이이률(ROE)이 개선되고 있다는 정도 긍정적입니다.



따라서 증권주가 일시적인 조정을 보일 경우 매수 적기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증권주 랠리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여전합니다.



[인터뷰] 신동오 삼성증권 연구원

"최근 오른 이유가 구조조정이라든지, 금리인하에 따른 기대감, 정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오른건데요. 저희가 보기에 구조조정은 비용절감에 따른 일정부분의 이익증가는 기대할 수 있지만 워낙 구조적인 업황 자체가 안좋고 향후에도 크게 바뀔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그런거다"



펀더멘텀 개선없이 정책 기대감으로 과도하게 올랐다는 주장입니다.



과당경쟁을 유발하는 영업 형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아 1회성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 박스권 탈출의 1등 공신이 된 증권업종.



최경환노믹스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또 한번 증시 선봉장 역할을 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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