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한라가 경기 시흥시에서 교육 중심의 신도시로 개발을 추진 중인 배곧신도시에서 아파트 2701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한다.

한라는 배곧신도시 내 특별건축구역에 들어설 ‘배곧신도시 한라 비발디 에듀빌’(가칭) 1단지 건축심의를 최근 시흥시로부터 인가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한라는 9월까지 사업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한라는 시흥시·서울대와 함께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 인근 배곧신도시 특별건축구역에 아파트 6700가구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등을 건설한다. C3블록에 들어설 1단지는 전용 71~120㎡ 2701가구로 이뤄진다. 내년에 2(C4블록)·3(C5블록)단지에서 3999가구를 공급한다.

특별건축구역은 교육타운으로 조성되는 게 특징이다. 단지 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을 연상시키는 조형물 정원 분수대 등이 만들어진다. 단지와 붙어 있는 초·중·고교는 서울대 교육프로그램이 가미된 혁신학교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 중후반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 관계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